밀가루를 엎었을 때, 세 가지 대처법?!
<밀가루를 엎었을 때 대처법?>
안녕하세요? 화학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드리는 '유쾌발랄 소화제' 의 화통이입니다. 여러 분들은 밀가루 음식 좋아하시나요? 빵, 피자, 부침개, 수제비, 칼국수 등 밀가루 홀릭에 빠지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밀가루 요리에 주의할 사항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생활 속에서 쉽게 사용되는 물질인 밀가루를 조리할 때, 유의사항을 알려 드립니다.
요리 중 밀가루를 엎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작은 불꽃이나 정전기도 No No! 먼저 가스 불을 꺼야 합니다.
2. 물을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환기를 시켜 주세요.
밀가루가 위험 물질이냐고요? 그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런 방법들이 필요한 이유는 밀가루가 가루입자의 특성상 표면적이 크기 때문인데요. 밀가루 상태일 때는 표면만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합니다. 하지만 밀가루를 뿌리게 되면 작은 입자가 흩어져 공기와의 접촉 면적이 매우 넓게 됩니다. 숟가락 1개에 담긴 밀가루의 전체 표면적이 축구장의 3.7배나 된다고 하니 정말 상상 그 이상이죠? 만약 이 상태에서 작은 불꽃이 닿게 되면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밀가루는 물론 가루입자를 다룰 땐?
이 같은 유의사항은 밀가루뿐만 아니라 팥가루, 녹말가루, 콩가루 등에도 적용이 됩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물질로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해야겠습니다. 이처럼 공기 중에 떠도는 농도 짙은 분진이 에너지를 받아 열과 압력을 발생하면서 갑자기 연소·폭발하는 현상을 바로 분진폭발(dust explosion) 이라고 합니다. 더욱 쉽게 이야기하면 밀가루에 직접 불을 붙이면 폭발이 일어나지 않지만 이를 가루로 뿌려서 불을 붙이면 폭발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분진폭발은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등 그 위력은 그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그리고 산소 농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온도가 높을수록 폭발력이 커지죠.
밀가루는 한 입자는 티끌에 불과하지만 모이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셔서 밀가루 조리 시, 대처 방법을 기억해 두세요! 앞으로도 생활 속 화학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는 유쾌한 호기심 천국 많이 기대해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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