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측정기 앞에서는 꼼짝마라?!
<음주측정기 원리>
음주측정기, 너는 누구냐
음주측정기에서 측정하는 것은 호흡 속에 있는 알코올 농도입니다. 그리고 혈액 속의 알코올 농도를 %로 나타내는 것이 바로 혈중알코올농도(Blood Alcohol Content, BAC)이랍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일정 부피의 혈액에 포함된 에탄올의 질량으로 표현되며 만약 BAC가 0.01%라고 하면, 혈액 100ml에 0.01g의 에탄올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음주측정기의 원리는 무엇일까요? 음주측정기에는 백금 전극과 같은 전기 화학적 측정 장치가 있습니다. 음주 운전자가 불어 넣는 숨은 백금 전극으로 가게 됩니다. 이 때 숨에 함유된 에탄올이 아세트산으로, 다시 이산화탄소로 산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산화 반응으로 인한 전자가 생기며, 이 전자의 흐름으로 전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전류의 양은 숫자화 되며 이것이 바로 혈중알코올농도입니다. 숨 속에 에탄올이 많으면 그 만큼 전자가 많이 생기고 전류의 세기는 더욱 커집니다.
음주측정기의 진실과 오해
간혹 초콜릿 먹기, 양치질하기, 껌 씹기 등과 같은 꼼수(?)를 사용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음주 측정기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정답은 No입니다. 이런 방법들은 입에서 나는 냄새만 제거할 뿐, 음주측정기가 측정하는 호흡 속의 에탄올까지 감출 순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같은 양을 마셨다고 해서 혈중알코올농도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성별, 체중, 체질 등에 관련이 있답니다.
여기서 잠깐! 날숨으로 측정하면서 왜 혈중알코올농도라고 하는 것일까요? 혈액은 폐를 돌면서 산소는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는 내보냅니다. 에탄올 역시 혈액에서 폐로 빠져나가죠. 이처럼 음주측정기는 날숨 속의 에탄올을 측정해 이를 혈중알코올농도로 계산해줍니다.
음주운전 처벌기준
그렇다면 현재 음주운전 처벌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 혈중알콜농도가 0.2% 이상
-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의 벌금
● 0.1% 이상 0.2% 미만
- 6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벌금
● 0.05% 이상 0.1% 미만인 사람
-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생각보다 더욱 치밀한 음주측정기이죠? 음주측정기 앞에서는 누구도 꼼수를 부릴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음주운전은 No No! 모두 안전운전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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