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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_CHEMI 2013. 5. 8. 22:00

화통한 나들이 <타임머신 경주 당일 여행 추천 일정>

 

 

경주 나들이 추천 일정

 

 

안녕하세요! '소통이와 화통이가 전해드리는 유쾌발랄 소재화학 이야기'의 화통이입니다!

 

아장아장 걸음으로 엄마 손을 잡고 첫 여행을 했던 곳.
수학여행 때 개구쟁이 친구들과 브이자를 그리며 익살맞은 표정을 지었던 곳.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1,000년 전이나 그리고 20년 전이나 그 모습 그대로 지키고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어린 그 곳.

 

어디일까요? 네.. 바로 경주입니다!

 

현실이 지치고 힘드시다구요? 과거로 돌아가고 싶으시다구요? 그런 분들께 '힐링의 장소' 경주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화통이가 준비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타임머신 경주 여행!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

 

 

  경주 나들이 추천일정

 

9시 KTX 탑승

 

11시 신경주역 도착

tip! 신경주역에서 불국사 버스로 이동하기
신경주역 정류소에 있는 700번 버스 탑승! 불국사 앞에서 하차

 

12시 점심식사

과거로의 여행을 위한 체력비축! :)

 

14시 불국사

다보탑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어린시절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tip!  어른 입장료는 불국사, 석굴암 각각 4,000원 신용카드는 안되니 '현금' 지참!   

 

15시 석굴암

tip!  불국사에서 석굴암 이동하기
등산을 하면 몸에도 좋고 경치구경도 하고 좋지만~ 우린 당일 나들이 잖아요 ^_^ (걸어서 가면 1시간 이상 걸린답니다 ㅜㅜ) 버스나 택시를 추천 드릴께요. 버스의 경우 불국사 버스정류장에서 석굴암만 다니는 12번 셔틀버스가 있어요!
이 셔틀을 이용하면 약 15분 정도면 석굴암으로 이동할 수 있답니다. 다만 1시간 간격으로 있는게 함정. 정류장 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이동할 경우에도 빠르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택시요금 약 1만원) 선택은 자유! 

 

16시 월성, 첨성대, 대릉원

tip!  불국사에서 월성 버스로 이동하기
불국사 정류장에서 10번, 11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면 유채꽃밭이 활짝 
펼쳐진 월성으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월성, 첨성대, 대릉원 등은 경주 시내에 몰려있어 이때부터는 도보로 이동 가능하단 사실~            

 

18시 황남빵 상점

경주빵은 많지만 황남빵은 하나다?! 3대째 내려오는 경주에서 가장 유명한 황남빵집입니다. 가족, 친구들 선물로 좋아요~

 

19시 저녁식사 (밀면)

서울에선 맛볼 수 없다는 밀면! 경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밀면집인 '밀면식당'방문해보세요 :)


20시 안압지

야경이 끝내줘요~ 연인들과 데이트 장소로 적격!

tip!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야경시간은 밤 10시까지!  

신용카드도 사용 가능 해요 :)  

 

 

첫번째 행선지, 불국사·석굴암

 

불국사

751년 (경덕왕 10) 당시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한 사찰로 1973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보탑, 석가탑, 청운교, 백운교 등 경내 조경 하나하나가 신라 불교 미술의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다.

 

석굴암

신라의 예술과 과학, 문화의 결정체로서 1995년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석굴 사원으로 김대성이 현생의 부모를 위해서 불국사를, 전생의 부모를 위하여서 석굴암을 창건하였다. 거친 화강암으로 아름다운 부처님의 모습을 표현한 것은 통일신라 불교미술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석가탄신일이 얼마 안남아서 이렇게 예쁜 연등이 알록달록 달려 있는 모습이 다보탑과 어울려 참 예뻤습니다. 그러나, 석가탑은 균열 등으로 인해 해체작업 중이라서 아쉽지만 당분간은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에서 탁트인 전경을 내려다보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도 느껴보구요:)

 

# 두번째 행선지, 월성 유채꽃 밭 · 첨성대 · 대릉원

 

월성 

신라의 궁성이 있던 곳으로 반월성, 신월성, 재성이라 불린다. 그러나 현재는 황궁의 흔적을 찾기 힘들고 조선 영조 때 만들어진 석빙고와 자연 성벽의 일부, 성벽 둘레에 성을 보호하기 위해 팠던 도랑인 해자터가 남아있다. 성벽 위 벚꽃과 주변 유채꽃이 아름다우며, 성 안에는 잔디가 넓고 수목이 우거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첨성대

천문관측과 관련한 건축물로 2중 기단 위에 30cm 높이의 돌 27단을 쌓아 올렸고 꼭대기에 우물 정(井)자 모양의 사각형 돌을 짜 올렸다. 구조와 구성은 물론 돌 하나에도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 맨 위 정자석의 길이가 기단부 길이의 꼭 절반인 점 등 여러가지 과학적이면서도 신비함이 가득한 건축물이다.

 

대릉원

"미추왕은…재위 23년 만에 돌아가니 대릉에 장사지냈다." 라는 삼국사기 기록에서 대릉원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 등 23여 기의 능이 밀집해 있으며 특히 자작나무로 만든 말다래에 그려진 천마도와 함께 금관과 금제허리띠 등 국보급 유물 수집점이 발굴된 천마총에는 발굴된 유물과 함께 내부를 공개하고 있어 신라인의 무덤 형식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불국사와 석굴암에서 옛 추억을 더듬어 보셨다면 이제 유채꽃밭에서 현재의 추억을 만들 차례입니다. 월성 주변에 아주 드넓게 유채꽃밭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지금 (5월 초순)이 가장 만개할 때라고 하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첨성대도 유채꽃밭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실 수 있어요.

 

유채꽃의 향연을 만끽하다 보면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공원 느낌나는 쉼터로 아주 잘 조성이 되어있답니다.

 

# 세번째 행선지, 황남빵 · 밀면식당

 

경주에 왔으니 경주의 대표 명물! 황남빵도 맛봐야겠죠? 대릉원 후문을 나와 오른쪽으로 약

5분 정도 걸으면 '맛과 전통을 3대째 이어가는' 황남빵 집을 보실 수 있어요!

유명한 맛집인 덕에 기다리는 줄이 꽤 기니 일정에 참고하세요 ^_^

 

 

즉석에서 구운 뜨끈뜨끈한 빵을 맛볼 수 있는 황남빵! 세트로 뿐만 아니라 낱개로도 구입가능 하니 선물말고도 드시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낱개로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노릇노릇 익은 황남빵! 여기서 또 빵의 화학작용이 생각나는 화통이.... 호빵은 흰색이데 황남빵은 노릇노릇 갈색. 왜 빵마다 색깔이 다른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마이야르 반응(Maillard reaction, 메일라드 반응) 때문입니다. 마이야르 반응은 포도당이나 과당 같은 당과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이 작용하여 갈색의 중합체인 멜라노이딘을 (melanoidins)을 생성하는 반응입니다. 반응을 발견한 화학자 루이-카미유 마이야르의 이름을 붙여 마이야르 반응이라 부르게 되었죠. 즉 밀가루에 있는 아미노산과 포도당이 열에 의해 화학반응이 진행되면서 갈색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마이야르 반응은 일어나기 위해서는 높은 온도가 필요합니다. 반응에 필요한 온도는 약 150도 전후랍니다. 오븐에서는 수분이 쉽게 증발되고 온도가 반응온도에 쉽게 도달하기 때문에 마이야르 반응이 나타나지만, 증기에 찌는 호빵의 경우는 높은 수분량으로 필요한 온도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마이야르 반응이 나타나기 어렵게 되는 것이죠!

 

더 궁금하시다면 클릭! http://www.finelfc.com/50

 

황남빵 상점에서 바로 우측 골목으로 100m정도 들어가면 경주 맛집인 '밀면식당'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역시 맛집답게 쫀득쫀득한 면발과 개운한 국물이 끝내준답니다~ 꼭 드셔보세요 :)

 

 

# 마지막 행선지, 안압지

 

안압지

나라의 경사를 맞아 축하연을 거행했던 동궁(東宮)으로서 문무왕 때 지었다. 군신들의 연회나 귀빈접대 장소로 이용되었다. 안압지는 동서남북 약 190m 규모의 인공연못으로 원래 이름은 월지였으나 폐허가 된 연못에 오리와 기러기가 많이 찾아 들어 조선시대 때부터 '안압지'라 불리게 되었으며 '동궁과 월지'라고도 부른다.

 

최근들어 안압지 야경으로 참 유명한데요. 역시 황홀한 야경이 데이트 장소로는 적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낮에 보는 안압지보다 밤에 보는 안압지가 더욱 운치있는거 같네요.

연못에 비친 동궁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 그때 그시절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다보탑이나 안압지의 모습은 변함이 없는데, 우리는 참 훌쩍 커버렸네요. 그러나 시간이 멈춘 이 곳 경주에서는, 25년 전 엄마, 아빠 품에 안긴 '나'를 느껴볼 수 있답니다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곳, 경주! 오랜만에 다녀오세요!

 

이상 롯데정밀화학 유쾌발랄 소화제의 화통이가 전해드린 화통한 나들이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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